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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엉뚱발랄한 가족과 기계들의 대결)

by crave100 2025. 4. 18.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1.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소개 및 줄거리

 

이 작품은 2021년 공개된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포스터가 너무 재미없어보여서 선뜻 시도하지 않았지만 친한 언니(본업: 애니메이터)의 추천으로 시도했던 영화였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었고 취향 저격이었던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장르는 모험, 코미디, 전쟁물이며 감독은 마이클 리안다입니다. 각본도 마이클 리안다가 작성했습니다. 가족과 인공지능 로봇의 대립을 재치있게 풀어냈습니다.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했습니다.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인 케이티는 영화 감독을 꿈꾸는 소녀입니다. 그녀는 본인의 지망대로 영화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 입학으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되자 아빠인 릭은 가족과의 추억을 쌓고자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이 여행으로 인해 딸과의 멀어진 거리를 다시 좁혀보려고 노력하지만 아빠 릭의 노력과는 다르게 이미 벌어져버린 가치관의 차이는 좁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다툼이 극에 달할 때 쯤 갑자기 세계적인 인공지능 회사 pal에서 만든 로봇이 시스템 오류로 반란을 일으키면서 모든 사람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로봇에게 잡히지 않은 유일한 인간이 된 가족들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로봇을 무너뜨리고자 합니다. 과연 이들은 세계를 구하는 동시에 가족의 화목도 함께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2. 장점과 특징

 

영화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은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재치있게 풀어낸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장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창의적인 비주얼이 돋보입니다. 2D와 3D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독특한 그래픽과 캐릭터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표현하는 효과들이 사용되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은 가족 중심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대 차이로 갈등하는 아버지 릭과 딸 케이티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화해해 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집니다. 또한 유머코드가 굉장히 취향 저격입니다. 트렌디한 밈이 많이 등장하고, 반복적인 유머코드를 다루고 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특히 미첼 가족의 엉뚱한 행동과 반려견 몽치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코믹한 가족의 모습을 너무나 귀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AI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AI 의존도가 높아지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술의 위협 속에서도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위험성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AI의 반란(?)

 



3. 아쉬운 점과 생각해볼만한 점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은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고 사랑스러운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일부 장면에서는 너무 빠른 장면 전환과 과도한 시각 효과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부분도 있고, 이 영화에서 사용된 밈들이 서부 문화 위주의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문화를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당인 AI의 각성 동기나 세계관 설정이 다소 단순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기 때문에 긴장감이 조금 덜어질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성장 서사의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세대 차이라는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어떤 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지의 설정이 다소 억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서로를 이해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걸로도 비춰집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도 많이 되고 가족이 모두 사랑스러워서 정말 재밌게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어른과 아이들은 점점 세대 차이를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힘들어하고 우리 삶에서 기계의 비중은 높아만 가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겹쳐 보였습니다. 영화에서든 현실에서든 '진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상대의 행동을 왜곡해서 이해하거나 비관적으로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상대의 진심과 의중을 살펴보고 오해하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동은 '악의'가 아닐 것입니다. 각자의 결핍에서 오는 부족한 모습일 것이며, 그렇게 밖에 살아오지 못한 그들의 경험일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오해하지 않는 노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 ★ ★ ★ ★ ★  5.0 모든 게 사랑스럽다!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