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능력자 주인공인데 개그물?
저의 또다른 최애 애니메이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을 소개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그, 학원, 초능력물입니다. 감독은 사쿠라이 히로아키이며 원작 작가는 아소 슈이치입니다. 1기 방영 기간은 2016년 7월 11일부터 12월 26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의 사이키 쿠스오가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태어나자마자 손을 안 대고도 물건을 들어올리는 염력,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는 예지력,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 등등 초능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능력을 모두 다 갖추고 태어났습니다. 심지어는 태어난지 한달만에 천장을 걸었습니다. 이 위대한 능력은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을정도록 강해서 쿠스오는 초등력을 제지시키기 위한 장치도 장착하고 살아갑니다. 너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고 싶어하는 쿠스오 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가족들과 친구들 등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겪는 일상을 코믹스럽게 만들어냈습니다.
2.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저는 이 작품의 매력은 캐릭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인공인 사이키 쿠스오를 소개하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쿠스오는 핫핑크 머리이며 어렸을 때부터 초능력자였습니다. 초능력을 제어하기 위해 항상 머리에 제어기를 장착하고 다니며 이 제어기를 제거하면 잠자는 순간에도 초능력을 발휘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내향적인 편이라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유일하게 쿠스오가 좋아하는 것은 커피젤리입니다. 이 커피젤리를 아무도 모르게 사먹으러 가기 위해 여자로 변신하고 외출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사이키 쿠스오의 외할아버지인 사이키 쿠마고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격 안좋안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츤데레입니다. 할아버지의 손자사랑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속마음을 잘 숨기고 있는데 오로지 독심술을 할 수 있는 쿠스오만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틱틱대고 화를 많이 내지만 사람들이 없을 때 나타나는 속마음으로는 손자 주접으로 가득채웁니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할아버지의 츤데레가 너무 웃기고 귀여워보입니다.
또 다른 최애 캐릭터는 바로 고양이인 앰프입니다. 빨간 스카프를 하고 등장한 야생 고양이이며 인간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아서인지 모든 인간들이 본인을 숭배할 거라고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입니다. 그렇지만 사이키만이 본인을 귀여워하지 않자 본인을 귀여워하고 쓰다듬으라며 명령하곤 합니다. 이 캐릭터는 고양이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해줘서 재밌었습니다. 본인을 쓰다듬지 않는 인간에게 집착하고 사랑받길 원하는 말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3.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사이키 쿠스오는 우연히 오래전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너무 재밌게 봐서 모든 시즌을 다 봤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이상한 컨셉의 애니와 캐릭터들이 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정말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다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위에 소개한 인물들말고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정상인 사람이 없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사이키가 제일 정상처럼 보일정도로 나머지 사람들은 초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다 너무 개성적이고 개개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개성있는 인물들과 사이키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볍지만 즐겁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이키의 다양한 초능력을 보는 재미도 있고 이 초능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도 재미있습니다. 또한, 짧은 러닝타임에 사이키의 능력에 대한 설정 소개나 대사가 많아서 말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그렇지만 시각적인 요소와 여러가지 효과들로 인해 재밌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시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엄청나게 작품성이 있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어이없게도 사랑스럽습니다.
총평: ★ ★ ★ ★ ★ 5.0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보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