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맛 개그물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사카모토입니다만?'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르는 개그, 학원, 일상물이며 감독은 타카마츠 신지입니다. 방영 기간은 2016년 4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였으며, 이 작품도 역시 만화책 원작인데 작가는 사노 나미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사노 나미 작가의 데뷔작이였지만 1권밖에 출간되지 않았던 시점에 데뷔작인 만큼 작가에 대한 정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내용과 재미로 연일 화재가 되었습니다.
이 만화는 병맛 그 자체입니다. 주인공 사카모토는 쿨한 외모와 마인드를 가졌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땐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그렇지만 극중에서는 사카모토의 인기가 다른 사람은 넘볼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시청자들도 보다보면 그 모습들이 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사카모토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는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잘생긴 외형과 큰 키, 우수한 성정을 가진 그야말로 넘사벽 엄친아입니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사카모토를 시기 질투하던 이들도 사카모토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게 되고, 주변 인물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사카모토의 완벽한 기행으로 그들을 돕자 그들이 감사를 표하면 사카모토는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면 사카모토는 빵셔틀도 쿨하게 합니다. 빵을 하나 사다줄때에도 빵을 종류별로 사오면서 아름답게 접시에 세팅해서 빵을 바치고, 음료를 하나 시키면 칵테일처럼 직접 블렌딩하여 멋진 음료를 대접해줍니다. 그러나 점점 갈수록 셔틀에 몰입하면서 과한 헌신과 서비스를 제공하자 일진은 그 집착에 공포를 느껴 셔틀을 그만하라고 애원합니다. 그렇게 사카모토의 셔틀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2. 작품의 매력을 살려주는 요소와 캐릭터들
이 작품에는 정말 희귀한 설정이 많이 나옵니다. 바로 사카모토가 보여주는 '비기'인데요. 예를 들면 이과 준비실에서 갑자기 불이 나 일진들과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일진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했지만, 사카모토는 침착하게 교복 재킷을 벗어서 불 앞에서 빠르게 반복 옆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비기의 이름은 '레피티션 사이드 스텝(Repetition Side Step)'이었습니다. 이를 본 일진들은 바람을 일으켜 불을 끄려는 줄 알고, 사카모토와 함께 레피티션 사이드 스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는 불을 끄려는 것이 아닌 아래층에 있는 교무실에 일부러 소음을 일으켜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반에서 벌과의 사투를 벌이다 컴퍼스를 젓가락으로 콩을 집은 것처럼 벌을 잡아낸 매너 빈즈(Manner 'Bee'ns) 비기와 비 오는 날의 사투에서 상대 쪽의 감기를 걱정해 택시를 불러낸 스탠딩 어탠션(Standing Attention) 등 모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카모토의 따뜻하면서도 웃긴 많은 비기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예를 들어 세라 유야라는 인물은 애매하게 잘생긴 인물이지만 여자아이들이 사카모토에게만 관심을 보이자 사카모토에게 질투를 보입니다. 그러나 또 사카모토의 따뜻한 일화로 또 사카모토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외모로 인기를 얻기보다 개그로 아이들의 관심을 얻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개그들이 "그 주먹밥에는 혹시 '주먹'이 들어있니?"라는 등 썰렁한 개그를 많이 선보여서 인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인상깊었던 캐릭터는 사카모토의 친구인 '요시노부'의 엄마인 '쿠보타 시게미'였습니다. 시게미는 겨울 프리즘의 한국 배우 정철수의 광팬입니다. (겨울 연가의 배용준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그런데 요시노부의 공부를 가르쳐 주러 온 사카모토를 보고 첫 눈에 반한 나머지, 사카모토에게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나오게 된 공포의 숨바꼭질 에피소드가 충격적으로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도 사카모토의 티비 속 배우 연기로 사카모토를 실존 인물이 아닌 것으로 여기게 만들어서 시게미의 집착은 끝나게 됩니다.
3. 가벼운 개그물 추천
이 작품은 총 12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25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내용 자체도 자극적인 요소나 보기 힘든 요소가 많이 없으며, 주인공인 사카모토가 위기에 처할 것 같은 상황이지만 모든 위기를 사카모토만의 쿨한 능력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예측을 빗겨나가는 것도 기대되는 요소입니다. 많은 것을 찾아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총평: ★ ★ ★ ★ ☆ 4.0 개그가 내 취향이어서 재밌었다.
이 사카모토입니다만은 현재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왓챠와 넷플릭스,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카모토 입니다만의 원작 작가의 다른 작품인 '미기와 다리'를 리뷰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애정하는 작품인데요.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