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인 가구 코타로와 그의 이웃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코타로는 1인 가구'라는 작품입니다. 장르는 드라마이며 감독은 마키노 토모에입니다. 이 작품 역시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원작 작가는 츠무라 마미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으며 공개 시기는 2022년 3월 10일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시미즈'라는 원룸에 '코타로'라는 4살 짜리 아이가 이사오면서 시작됩니다. 코타로의 옆집에는 '카리노 신'이라는 만화가가 살고 있는데요. 코타로는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본인은 부모가 없고 혼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 아이답지 않은 말투와 어른이 없이 혼자 본인을 찾아온 코타로를 카리노는 처음에 어려워합니다. 그렇지만 코타로를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차츰차츰 이 아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알게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코타로는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시미즈 아파트 203호에 혼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말투가 사극 말투인데 코타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대사를 따라하다보니 말투가 그렇게 바뀌었습니다. 4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생활력을 보여줍니다. 혼자 밥을 해먹는 것은 물론 모든 집안일을 혼자 척척 해냅니다.
또 주요한 등장인물은 바로 코타로의 옆집에 사는 카리노 신입니다. 202호에 살고 있으며 31살 만화가입니다. 코타로가 옆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진 샤워도 며칠째 안하고 집은 쓰레기가 넘칠 정도로 난장판이었으며 삶의 의욕도 없이 빈둥대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탕을 혼자 매주 가는 코타로를 걱정하다가 보호자를 자처하며 매주 대중탕을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시작했고 코타로의 순수한 칭찬과 본인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만화를 제대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호스티스로 일하는 201호 주민 미즈키와 야쿠자처럼 보이지만 코타로를 매우 좋아하는 102호 주민 이사무도 코타로의 소중한 이웃입니다. 이들은 코타로를 알게되고 혼자 사는 코타로를 함께 사는 이웃어른으로서 보호하기도 하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코타로에게 감화되어 또 성장하기도 하는 인물들입니다.
2. 코타로가 1인 가구가 된 이유
밑으로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아이가 혼자 살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개그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혼자 사는데에는 역시 녹록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코타로는 학대를 받은 아동이었습니다. 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코타로의 학대를 방관했던 가해자이기도 했습니다. 코타로가 사진을 찍히기 싫어했던 이유는 예전에 코타로가 보육원에 있을 시절에 코타로의 사진을 보고 코타로를 찾으러 왔다가 난동을 피웠던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코타로가 이렇게 혼자 이사를 오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를 피해 아버지 몰래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타로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하는데, 그것은 본인이 더 크고 강해지면 아버지와 다시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코타로는 본인을 학대했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에 기대를 하면서 아버지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것을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코타로는 새로 이사온 집에서 좋은 이웃들을 만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피가 섞인 것만이 가족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을 코타로는 이웃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3. 혼자 사는 아이는 없어야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부모 없이 아이들끼리만 살아갔던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를 통해 어른이 배우게 되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떠올릴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어린이'처럼 모순되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는 결코 혼자 자랄 수 없습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는 부모만이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코타로같은 아이가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보육원으로 보내진 아이들, 코타로처럼 학대로 인해 보육원에 살게된 아이들, 또는 여전히 부모의 학대의 그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변에 관심이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노키즈존이라고 해서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장하지 못하는 장소를 만들어내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밀면서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아이'로서 존재합니다. 아직 배울 점이 많고 어른들은 가르쳐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잘 성장하는지 지켜보아야 할 몫은 어른에게 있습니다. 어떻게 길러주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는 건강해지거나 오염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아이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총평: ★ ★ ★ ☆ ☆ 3.0 혼자 사는 아이는 없어야 한다.